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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연체동물

이세계 여행 티켓 : 푸른 갯민숭달팽이 (Glaucus atlant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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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달팽이라고?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원양생물로 뒤집어진 채로 바다 표면에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움직인다.

(위에 보이는 사진 또한 뒤집어진 모습이다.)

몸의 파란색 면이 위쪽을 향하고 배족의 모습은 은색빛을 띄는데, 이는 바다 위 포식자들에게는 푸른 빛으로

 

바다와 비슷한 색을 띄어 몸을 보호하고, 물 아래 포식자들에겐 바다를 내리 쬐는 태양빛과 혼동하게 하여 몸을 보호한다.

등쪽의 모습

 

위 사진이 똑바로 서있는 모습이다.

맨오워 (man o' war)라는 독을 가진 해파리를 뜯어먹는데, 푸른 갯민숭이는 독에 면역이 있어서 괜찮지만

사람이 맨오워에게 쏘이면 죽을정도로 아프다고 한다.

 

man o' war

또한 먹은 해파리의 독성을 저장하여 자신이 무기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이 달팽이에게 쏘인다면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디지바이스 아님_)

 

 

블루 드래곤 (청룡)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아름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에서의 화려함은

나 위험한 놈이니까 건들지 마라

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건들지 않는 것이 좋다.

푸른 갯민숭달팽이는 자웅동체로, 동종의 남성 생식기관을 피하는 본능이 있다. 즉 두 마리가 서로 만나면 서로의 남근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어찌저찌 수정이 이루어지면 임신한 개체는 20개 정도의 알을 부유하는 나무조각이나 동물 사체에 낳는다.

https://www.youtube.com/shorts/4OzTzOdqEcc